포토에세이 연재 편집을 시작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메세지는 사진이다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5/08 [22:14]

포토에세이 연재 편집을 시작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메세지는 사진이다

김수현 기자 | 입력 : 2020/05/08 [22:14]

 

대학 동계진학 특혜에 솔낏 공고 갔다가 시작된 사진

 

▲ 김수현 편집국장/1988년 한국일보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8년, 실업계 고등학교를 활성화 시키려는 대통령의 신념과 동계진학 이라는 특혜 시절이기도 한 고등학교 2학년 때 '교육위원회 제1호 학생보도기자'로 선발되면서 사진에 대한 감동과 감격이 시작됐다. 

주말이면 서울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으로 필름을 암실에서 직접 감은 10여통의 마가진을 배낭에 넣고 그 당시 최고의 카메라로 불리던 아사이 펜탁스에 망원렌즈를 장착해 폼나게(?) 방방곡곡을 휘저으며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점차 알아가게 됐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비주얼은 사진'이라는 말에 흠뻑 빠져 사진기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학창시절을 보낸 것 같다. 

이후 2000년대 주간지 편집국장을 역임하면서 섹션에 꼭 편성했던 것이 선교면과 포토에세이 면이었다.

나는 이 두면이 없으면 신문 만드는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 두면을 넣으면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해(?) 주변 기자들을 놀라게 한적도 많다.

 

10년 전부터 오프라인에서 아는 사진가들을 사진기자로 사진부장으로 임명을 했었는데, 포토에세이에 대한 갈망은 없어 온라인에서 사진가(이하 작가)를 수년간 찾아보기도 했다.

어느 작가는 사진을 조금 찍는 아마추어면서 -시쳇말로 나보다 그닥 잘 찍지도 못하는(?) 것 같은데- 고료 없이는 못하겠다는 '노땡튜'를 보내오기도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진과 잘 어울리는 포즈의 작가를 찾았는데, 프로필을 보니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 고민을 하다가 의사를 물어보니 흔쾌히 승락을 해 물흐르듯 진행을 타고 드디어 첫회를 게재하게 됐다.

"그거 하면 얼마나 주느냐"는 등의 일언도 없이 응해준 마음에 감사하다.

어찌보면 작가에겐 금전보다 더 큰 수확을 거둘수도 있는 팬들이 많이 생기고, 독자는 사진에 대한 상식도 알고, 공부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연재가 기대된다.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는 말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장경숙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 전한다.

 [編輯者 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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